일상의 기록

와인 맛있다..

알 수 없는 사용자 2005. 2. 8. 18:07
지난 일요일에 퇴근하면서 와인 두병을 가져왔었습니다.
같이 일하는 사람의 친구가 주류업을 하는데 좀 싸게 해줄테니 팔아주면 좋겠다고 해서 흔쾌히(므흣♡) 와인 한셋트를 주문했습니다. 스페인산 와인을 주문했는데 3만 5천원짜릴 2만 5천원에 구했습니다.

집에 와서 병에 싸여있는 호일을 뜯고 코르크 마개를 뺄려고 하는데 이게 안뽑히는 겁니다. 거의 한시간동안 낑낑 거렸는데 안빠지더군요.

'헉~! 내가 혹시 잘못된 방법으로 하는건가?' 싶어서 네이버 지식인에 검색해보니 뽑는 방법이 잘못된 건 아니더군요. 전에 몇 번 사마신 와인들은 잘 뽑히던데 이건 허리가 아플 정도로 힘을 줘도 안뽑히더라고요.

그리고 만원정도만 주면 손쉽게 코르크 마개를 뽑아낼 수 있는
와인 오프너도 구입할 수 있습니다-_-
다음에 홈쁠러스 가면 하나 사와야겠습니다



결국에는 네이버에서 본대로 병 안으로 코르크를 밀어넣어버렸습니다. ㅜ.ㅜ 하나는 밀어넣었다가 다시 뽑아냈는데 다른 하나는 죽어도 안빠지더군요(이것도 결국에는 형이 얼굴이 빨개질 정도로 힘써서 뽑아냈습니다;;).

하나는 도수가 7도짜리인데 맛이 아주 좋습니다. 전혀 쓰지도 않고 적당히 달콤하고... 저한테는 이상적인 와인이었습니다^^ 밥먹고, 냉장고에 왔다갔다 하면서 냉장고에서 꺼내서 한두모금씩 홀짝홀짝 마시다보니 벌써 반이상 마셔버렸습니다-_-;;;; 다른 하나는 전형적인 씁슬한 와인 맛이라서 별로인데 이것도 좀 마셔서 1/3을 마셔버렸고...;;


아마 설날 연휴 끝나기 전에 혼자서 와인 두병을 다마셔버릴 거 같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