개인적으로는 파나소니 FZ5를 쓰고 있다. 이유는 두 가지인데 하나는 고배율 줌이라는 것, 다른 하나는 IS를 이용한 흔들림 보정이다.
사진을 찍을 때 흔들림을 줄이는데는 두 가지 방법이 있다. 감도(ISO)를 올려서 셔터 스피드를 올리는 방법과 IS, AS 방법과 같이 흔들림의 반대쪽으로 렌즈나 CCD를 움직여서 흔들림을 보정하는 방법이 있다.
실제로 가장 효과적인 방법은 역시나 감도를 올리는 게 제일 좋다. 옛날에 필카에서는 감도를 조정한다는 게 필름을 갈아 끼운다는 소리이기 때문에 무척 번거롭거나 카메라는 몇 대씩 가져 다녀야 했지만 디카는 매우 간단하게 감도를 조정할 수 있다. 물론 필름이나 디카나 감도를 올린다는 것은 그만큼 이미지가 거칠어 진다는 소리이긴 하지만... -_-;
IS나 AS는 이미지는 안정화되지만 피사체는 움직이기 때문에 실내에서는 사진이 쥐약이다. 배경은 잘 나와줄지는 모르겠지만 피사체는 유령이 되기 쉽다. 게다가 실내 사진을 찍을 때 플래시를 터뜨린다면 감도가 높은 쪽이 좀 더 자연스럽게 나온다.
FZ5을 쓰고 있지만 요즘 따라서 사진이 점점 마음에 안든다. 아무리 라이카랑 기술제휴라고는 하지만 기존의 필름 메이커에 비하면 색감이 딸린다. (누가 뭐래도 확실히 색감은 후지, 코닥이 최고인거 같다 ㅠ.ㅠ)
게다가 파나소닉에서 모두 적용시키는 IS 모드는 컴팩트 디카에서는 별 효용성이 없는 거 같다. 같은 흔들림에서 필름과 비교하면 코딱지만한 CCD가 받는 흔들림이 상대적으로 더 크기 때문에 실제로 IS 모드가 큰 장점이 되질 않았다.
거기에 아웃포커싱도 필카에 비하면 상당히 부자연스럽다는 것에서 OTL... 실망이 크다. 굳이 미놀타 80-200mm f2.8G 라는 백여만원짜리 렌즈와 비교를 하지 않아도, 28mm f3.5짜리 광각 단렌즈 똑딱이와 비교해보아도 아웃포커싱이 더 부자연스럽다.
즉.. 결론을 이야기 하자면....
그래서 후지 F10으로 기변하고 싶다는 것이다(......)
고감도 1600 지원... 멋지다 (....)
아웃포커싱...을 하고 싶으면 미놀타 700si, X-700 SLR도 있고 SLR 들고다니기 힘들면 올림푸스 XA도 있고 후지 티아라도 있고... 필카는 많으니까 필카로 (.....)
사진과 카메라