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터넷에서 노닥거리다가 한가지 문득 생각나는 것이 있었다.
바로 '성계의 문장, 전기' 시리즈였다. 얼핏 듣기로는 3기가 나올거라고 소식만 들었는데 그동안 잊고 있었다. 네입어(...)에 검색을 해보니 작년(2005년) 8월에 선행방송을 하고 OVA로 출시되었다고 한다.
아마 이 성계의 전기 3기를 마지막으로 성계 시리즈는 안나올 거 같다. 일본에서도 원작 소설이 더이상 안나오고 있다고 한다. 우리나라에 '은하전기'라는 번역본을 사서 읽어보기까지 한 나에게는 무척 슬픈 소식이다. 좀 더 진트와 라피르의 러브러브♡를 기대했건만... ;ㅁ;
개인적으로 진짜 감동적(?)으로 본 애니메이션을 대라고 하면 '바다가 들린다'와 '성계의 문장, 전기' 시리즈일 정도로... 추천하는 애니메이션 중에 하나이다.
참고로 엠하스(...)에서 '성계의 전기'로 동영상 검색해보면 성계의 문장과 전기3 OVA가 나온다.
라피르의 저 자상한 눈빛
이전 시리즈까지는 골격이 무척 특이했는데 OVA에 들어오면서 얼굴이 죄다 통통해지고 이뻐졌다.
크아악~~ 떨어져~~
재미있게 봤지만(특히 라피르의 홍조를 볼 수 있어서 좋았.. 크악~) 많은 아쉬움이 교차하였다. 좀 더 이후 이야기가 전개되었으면 하는 바램이 있다. 전기가 1999년에 방영되었다는데, 그렇게 시간이 많이 흘렀는지 몰랐다. 옛날에는 성계의 전기는 하이텔에서 360X240 짜리 동영상 파일을 고생고생 받아가면서 봤는 기억이 나는데... 그 때가 1999년이었구나. 벌써 7년째인가 -_-;;
나는 그의 대지가 되고, 그는 나의 대지가 된다
"그대..예전에 자기가 죽으면 누가 그리워하고 슬퍼해주겠냐고 했었지?"
"응? 아아..그랬었지..."
"그대가 죽으면 내가 슬퍼한다.."
"그걸로 부족한가?"
성계의 전기 마지막 화에서의 명대사와 더불어 성계의 전기 3기에서의 마지막 장면에서의 최고의 명대사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