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일상의 기록

아가씨와의 하루-1

티아라를 찾다찾다 못찾아서(방 정리를 그 사이에 싹 해버려서 어디에 쳐박혀 있는지 모르겠다-_-) 약속시간에 좀 늦어버렸다. 여튼 집 근처 버스 정류장에서 만나서 버스를 타고 시내로 갔다.

시내를 돌아다니다가 뭘 먹을까 고민고민 하다가 롯데 백화점에 '쏘렌토'에 가서 난 스파게티를 먹고 아가씨는 리조트(이탈리아식 볶음밥이라는데 이게 어디가 볶음밥이야!!!)를 시켰다.

쏘렌토에서 머리를 긁적이는 아가씨
표정이 다양해서 재미있다 >_<



다시 시내로 가서는 시에틀에서 아이스티와 이탈리안 소다를 시켜서 마셨다. 밖에 날씨가 무척이나 좋았고 오랜만에 여유로운 시간을 가졌다.

어디 동남아인 같이 생긴 나.. 좌절스럽다 ㅜ.ㅜ
복숭아 시럽을 첨가한 아이스티를 빨고 있는 중, 난 맛있는데 아가씨 취향은 아니라고..


CANON A40으로도 찍고 오랜만에 들고 나온 올림푸스 XA 필름 카메라..
요즘 올림푸스 하면 디카를 떠올리게 되지만 나도 올림푸스 카메라가 있다! 핫핫핫-_-;


이탈리안 소다를 빨고 있는 아가씨.. 개인적으로 베스트 각도라고 생각됨 +_+



그러다가 지하철타고 택시 타고 해서 우방랜드에 놀러갔다. 오후 6시부터 자유이용권이 30% 할인이라길래 근처 맥도날드에 가서 빅맥 세트와 새우버거를 먹었다. 빅맥이 3500원인가 하는데... 내가 먹어본 버거중에서 제일 비쌌다. 사실 돈 아까워서 할인행사 하는 버거가 아니면 거의 사먹은 적이 없다. 근데 비싼게 맛있긴 맛있더란... (.....)

처음에 배타고 슈웅~ 떨어지면서 물보라 일으키는 거 탈려고 기다리면서...



부메랑, 바이킹... 5개정도 기구를 신나게 타고는 대구타워 주차장에 가서 바람 쐬면서 달구경과 대구 야경도 한참 보다가 집으로 돌아왔다.


행복해하고 기뻐하는 그녀의 표정과 목소리가 참 좋았던 날이었다. 그리고 나를 위해 기꺼이 하루의 시간을 내어준 그녀에게 무척이나 고마운 날이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