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늘 아치와 씨팍을 보고 왔습니다.
X맨 3편은 제가 1, 2편을 안 봐서 좀 보기가 그랬고 슈퍼맨 리턴즈 or 아치와 씨팍 사이에 극장 매표소 앞에서 고민을 하고 있는데 결국에는 가위, 바위, 보를 해서 결정하기로 했습니다. 제가 이기면 슈퍼맨 리턴즈를, 여친님이 이기면 아치와 씨팍을 보기로 했습니다. 마침 아치와 씨팍이 제일 작은 관인 11관에 하고 주제가 응가에 관한 이야기라서 -_- 걱정이 되기는 했습니다만...
그리고 제가 가위, 바위, 보를 잘 못합니다. 승률이 형편없죠. 결국에는 제가 져서 아치와 씨팍을 보러 갔습니다.
자리에 앉았는데 사람들이 안 들어 옵니다. 마지막에 시작 될 때 저희 포함해서 고작 5명이서 영화를 봤습니다. 무슨 DVD방도 아니고 -_-;;;;;
3D 효과같은 시각적인 효과 하나는 상당히 잘 만들었습니다. 애니메이션 자체는 박수쳐 줄만큼 잘 만들었습니다. 그림체가 너무 양키틱한게 좀 마음에 들지는 않았습니다만... 아마도 수출을 염두해 두고 만들어서 그런게 아닐까 추측이 됩니다.
벋뜨...
여친님의 말을 빌리자면 "여태까지 영화관에서 본 영화 중에 제일 재미없고, 제일 관람객수가 적고, 제일 많이 죽고 ,제일 많이 욕이 나오는 영화"랍니다. 오죽하면 영화 제목이 (양)아치와 시팍(=18) 이겠습니까.. -_-;;
저는 처음에 보고 우리나라에서 만든게 아니고 외국걸 더빙한 줄 알았더니 우리나라에서 만든 애니메이션이더군요. 쇼크... 이런 걸 우리나라에서 만들다니....;;;
수출은 잘 되길 기도해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