요즘같은 고압대에 어떻게 이렇게 중상층운대가 계속 들어오는지 모르겠다.
상층운은 그렇다쳐도 중층운은 어디서 생겨서 이렇게 많이 들어오는거지?
기상밥을 먹은지 1년 반이나 되었는데 이런 경우는 첨봤다.
대충 예상은 하층의 남쪽에서 올라오는 따뜻한 대기와 상층의 북쪽에서 내려오는 차가운 대기가
제트에서 만나면서 중상층운대가 발달하는 거 같은데 어디까지나 추측일뿐...
다음번에 같은 상황에서 감히 이렇게 될거라고 예보를 낼 수 있을까?
제기랄... 어제는 구름들이 빨리빨리 지나가더니만 오늘은 약간 말리면서
발달하면서 천천히 빠져나가는 바람에 예보가 망했다. ㅠ.ㅠ
운고가 좀 낮아보이긴 했는데 그래도 좀 높은 중층운이겠지 싶었는데
pirep을 받으니 110M'에 OVC가 들어왔었다.
다들 '설마 ㅎㅎㅎ' 했었는데 진짜 중층운이 BKN 성으로 들어왔다 -_-;
덕분에 지원 엉망이 되고 열나 한소리 듣고... 아아아악!!!!
그냥 차라리 나쁘게 줄 걸 그랬나??
쫌 빨리 빠져나가나 싶어서 좋게 예보를 했더니만-_- 오후나 되어서야 겨우 빠져나갔다.
거기에다가 산둥반도에서 중상층운대는 또 뜬금없이 생겨버려서는...
도저히 모르겠다...
벌써 몇 일째 중상층운 밴드가 중위도를 감고 있다.
다음번에는 이런 중상층운 밴드에 당하지 않도록 포스팅을 남긴다. (뿌드득)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