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하늘과 날씨, 예보

11월 24일 일기예보 검증

한달후면 크리스마스 이브다... 라는 내용을 쓰려는게 아니라.. -_-;

23일 12Z 850hPa 일기도에서 만주지방으로 기압골 통과하지만 우리나라는 일본남해상에 중심을 둔 고압대 영향을 받고 있다.

아침브리핑시 나온 노아의 위성영상을 보면(고해상도라서 영상만 보고도 운형 판별하기가 좋다-_-; GOES는 해상도가 낮아서 무슨 모자이크 보는 기분;;;;) 서해상으로는 주로 중층운대가 분포하고 있고 산둥반도에서 북한쪽으로는 상층운대가 위치하고 있다.

기상청의 위성 운고분석 영상. 역시나 서해상으로 운고 만피트 이하의 중하층운대이고 북한 지방으로 2만피트 상층운대 분포하고 있다.

구름대는 점차 북동진하는 추세였고 우리나라에 고압대 위치하면서 하층운은 거의 없고 중층운대도 전면이 고압대에 들어 점차 소산되면서 우리나라로 유입되고 있었다.

이에 대구 하늘상태 예보를 SCT100 SCT~BKN200로 했지만 상층운 거의 SCT성 미만으로 유입될 거 같았다(상층운은 거의 양념과 같은 존재로;;;) 실제로도 상층운은 거의 없었다. 중층운은 낮한때 덜 깨진게 대구로 들어와서 잠깐 중층운 실링 걸렸지만 그 외에는 SCT성으로 유입되면서 대체로 맑은 날씨 보였다.



최고 기온을 17도 예상했는데 오후에 중층운대 덜 깨진게 대구로 유입되면서 일사를 차단해 최고 기온은 15도에서 16도 사이를 기록하였다.


현재는 전국이 아주 맑은 상태임...




PS.
업무를 하다보면 짜증....이라고 하기는 뭐하지만......

민간 기상청이랑 우리랑 같은 자료 보고 일기예보를 생산하지만 결과가 상당히 다를때가 많다 -_-;; 뉴스를 통해서 민간기상청은 그저께부터 오늘 비온다고 한창 떠들었는데 우리는 전일에 약하게 비온다고 한게 있어서 어쩔수 없이 '해안 및 일부 산간지방으로만 약하게 비온다'라고 예보가 나갔지만 우리끼리는 '비는 택도 없다!'... 였는데 실제로 비가 안왔다 -_-

뉴스에서 비온다라고 하면 전화가 많이 온다. 내일/오늘 비오냐고 묻는 전화가 많이 걸려오는데 '저희는 비 안보고 있습니다', '어.. 뉴스에서는 비온다는데?', '안와요!!(버럭)' - 비일비재한 기상대 예보반 일상 중에 하나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