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구시내매물기행

집에서 나갈 때 시각이 두시쯤에 였다. 집에 이대로 쳐박혀 있으면 안되겠다며 무작정 집에서 뛰쳐나왔다. -_-; 그냥 심심해서 시내에 가기로 했다. 사고 싶은 것도 있어서 홈플러스에 가기로 마음먹고 걸어서 가기로 했다. 왜냐.. 심심하니까.. 찬바람도 쐬니 기분도 좋았고...



사람이 열나 많았다. -_-; 우선 아래층에 식료품점에 갔다. 핫쵸코를 집에서 먹고 싶어서 여기저기 뺑뺑 돌았는데 안보인다;; 이래저래 방황하다가 겨우 찾았다. 커피쪽에 제일 밑층에 달랑 3종류가 있더라. 이러니까 잘 찾을 수 있나 --;; 동서의 1Kg짜리 헤이즐넛향의 핫쵸코와 네슬레의 500g짜리 핫쵸코가 있어서 잠시 고민. 가격은 같은데 왠지 헤이즐넛향은 별로인거 같아서 네슬레로 낙찰. 근데 나중에 알고보니 한잔 태울때마다 40g을 사용하니 10잔정도 마시면 끝이다. ㅠ.ㅠ 다음에는 1Kg를 사야지;;;

머그컵도 하나 사러 갔는데 종류가 너무 많아서 계속 고민했다. 이게 좋으면 다른 뭔가가 하나 빠져서 (원래 선택하는 거 잘못한다 -_-;) 계속 고민의 고민을 거듭하다가 제일 안정적인걸 골랐다. 크기도 적당한 것이 마음에 쏙 든다. +_+

왼쪽은 굴소스이다. 요즘 먹는 것도 계속 같은걸 먹으니까 질려서 뭔가가 필요했는데 어디서 보기로는 굴소스를 볶음밥에 넣어주면 맛있다고 해서 사왔다. 싼거는 굴이 10%, 비싼거는 40% 들어있길래 비싼거 사왔다. 3000원가량... 그냥 먹으면 텁텁한 맛이 나는데 볶고 다른 양념과 함께 볶아보니 괜찮은거 같다. 오른쪽이 오늘 고민에 고민을 해서 가져온 머그컵. 장구형이라고 적혀있던데 밑부분이 넓어서 컵이 쓰려질 염려가 전혀 없다. 감싸쥐니까 손에 착 달라붙는 것도 좋고 앞으로 애용할 듯.. +_+
쇼핑 끝나고 시내에 갔는데 적당한게 눈에 띄질 않았다. 원래 빨간색이라는게 잘못고르면 촌스러워서...;; 돌아보니까 보통 두가지 종류가 있던데 하나는 괜찮은거 같은데 색깔이 암적색이라... 이건 있으니까 pass, 다른 하나는 빨간색인데 좀 촌스러운 색에 재질은 꼭 피아노 건반 덮는 천쪼가리 같아서 아니었다. 두번만 감아도 보푸라기가 생길듯한 조악한 품질... 3000원짜리가 좋아봐야 얼마나 좋겠는가 -_-v
백화점에 가봐야 하나... 그런데는 단색으로 된거는 잘 없을거 같기도 한데.. 으음... (이러다가도 귀찮으면 그냥 집어치운다;;) 올 때도 걸어서 왔는데 왔다갔다 하는것만 왕복으로 거의 한시간 넘게 걸렸고 네시간동안 계속 걸었다. 새구두를 신고 다녔더니 다리도 무지 피곤하고... 하마터면 개콘도 안보고 그냥 자버릴 뻔 했다. 내일은 뭐하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