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일상의 기록

2003/11/24

어제 이상하게도 옆방에서 자다가 깨서 내방으로 와서 잘려고 하는데 마침
문자가 날라오고 있었다. 이미 한 3~4통은 들어와 있었는 거 같은데...

여튼 느낌이 이상해서 잠에서 깼는데
우연인지, 아니면 P양과 텔레파시가 통해서 그런지.. -_-;


난 요즘에 말로 하는 게 좋다. 타자 치는 건 귀찮기도 하고...
제일 좋은 거야 만나서 차나 하면서 수다 떠는 게 젤 좋지만.. 으하핫;;

난 전화할 줄 알았는데 나의 예상을 빗나갔다.
여튼 G양은 자버리고 잠을 깬 나는 이것저것 하면서, 음악들으면서 하다보니 3시에 잤다.




자고 일어나니까 8시 30분이었다. (..................)
밥도 안먹고 부랴부랴 씻고 나갔는데 밥을 안먹어서 그런지 추웠다. ㅜ.ㅜ

수업 끝나고는 매점에 달려가서 초코파이와 우유를 사먹었다.
위장에 빵구나는 건 가까스로 막았지만... 아.. 진짜 춥데... ㅠ.ㅠ


차나 하자고 문자가 수업 중간에 날라왔는데 사정상 안되었고,
수학수업 끝나자 밥집에 달려갔는데 오늘의 메뉴가 설렁탕이었다.



무릇 전문 음식점 외의 설렁탕이 그렇듯이 별 기대를 안하고 먹었지만 역시... -_-
그렇지만 돈까스도 질리고 국물을 먹고 싶기도 해서 설렁탕을 먹긴 했는데
약간 기름만 둥둥 떠다니고 고기냄새 쪼오오끔 나는 게 다였다.

몇 숫갈 먹다가 양념을 넣었는데 무슨 양념이 맵지도 않고 벌것기만 하고
오히려 양념맛에 그나마 연하던 고기국물맛도 다 양념맛이 묻혀버렸다;;


집에 오니까 부모님이 와 계셨다.
저녁은 잘게 썰은 배추에 짭짤한 된장찌게를 넣고 고추장 풀고 밥넣고 비비고
삽겹살을 조금 구워서 먹었는데... 오랜만에 밥다운 밥을 먹은 거 같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