옆방에 처박혀 있던, 옛날에 쓰던 형의 모니터를 가져와서 연결해봤었다.
LCD에는 DVI만 있어서 어머니 컴퓨터랑 연결할 수 없어서 옆에 처박혀 있던 이 무거운 CRT 모니터를 가져와서 연결해봤는데 잘 된다. 나는 LG의 플래트로을 사서 썼었는데 처음에는 좋다 싶었는데 가면 갈수록 맘에 안들었다. 화면도 좀 떨리는 거 같고 백색이 균일하지 않았다.
나중에 형이 산 것은 중소기업인 MODIS의 이 모니터였다. 소니 트리니트론 CRT를 사용해서 색감이나 밝기, 가독성이 꽤나 좋은 모니터다. 색감 하나는 정말 좋다. ^^ 조금 거슬리는 건 아래 위로 가는 선이 지나가는 게 보이는데 좀 쓰다보면 적응된다.
MODIS, 이 회사는 현재 망해서 없다. 실은 망해서 없어진지 꽤 되었었다. -0-
망하고 나서 얼마후에 이 모니터가 고장났었는데 다행히 다른 업체에서 A/S는 받을 수 있었다. 예전에는 중소기업 중에는 이름을 날리는 메이커였는데.. 쩝.
요즘 애들은 LCD에 익숙하기 때문에 CRT 모니터는 잘 모르는 애들이 많을 거 같다. 소니 트리니트론이 어떤 건지도 잘 모를 거고...
주위에 친척들 중에 누가 가져갈 사람이 있나 모르겠다. 아니면 다른 사람한테 주고...