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일상의 기록

명화의 비밀 : 호크니가 파헤친 거장들의 비법

데이비드 호크니라는 화가 겸 사진가가 서양의 수많은 명화를 남긴 거장들의 비법을 파해친 내용을 담은 책이다. 그 비법은 렌즈와 거울, 카메라 옵스큐라(원시적인 카메라)등 광학을 이용한 것이다.

그림을 그리는데 사진처럼 광학을 이용한다? 다소 아이러니 하긴 하지만.... 마치 사진같이 정교한 그림들을 단지 화가의 주관에 의해 그리기는 어려울 것이다. 그래서 이들은 광학의 힘을 빌려 마치 사진처럼 정교한 그림을 그릴 수 있었다는 것이다.

사실 광학의 왜곡에 의해서 100% 완벽하진 않다. 그리고 데이비드 호크는 이 왜곡을 통해서 그들이 광학을 이용하였다는 주장과 증거들을 내보인다.

얼마전에 읽은 '트레이시 슈발리에'가 쓴 소설 '진주 귀고리 소녀'에서도 화가 '요하네스 베르메르'가 그림을 그릴때 '카메라 옵스큐라'라는 원시적인 카메라를 이용하는 장면이 나온다.

물론 소설이기 때문에 베르메르가 실제로 카메라 옵스큐라를 사용했는지는 기록이 남아있지 않지만 최소한 그는 광학을 이용해서 그림을 그린 증거가 이 책 안에 나타나 있다.


옛날에 KBS에서 책소개 하는 프로그램에서 이 책을 소개하던걸 재미있게 봤었는데, 한문공부 좀 할려고 오늘 책 사러 시내에 제일서적에 갔다가 '미술' 코너에서 우연히 이 책을 발견하였다. 재미있게 몇 쪽을 읽다보니 아가씨한테서 전화가 와서 제자리에 꼽아놓고 다시 왔다.

서양미술에 관심이 있는 나로는서는 구미가 당기는 책에다가 책도 크고(A4이상) 인쇄도 잘 되어 있는데, 덕분에 무척 비싸다. 무려 6만원!!!(뜨아아) 인터넷에서 할인해도 5만 4천원의 거금을 부어야... ㅠ.ㅠ

언젠간 꼭 사서 보고 말리라~~