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번에 부서를 옮겼는데 여기는 보안상 카메라폰은 반입금지이다. (어디까지나 규정상이고 실제로는 다들 카메라폰을 잘만 들고 다닌다 -_-) 지금 쓰고 있는 폰도 맛탱이가 가고 있고 카메라 폰을 들고 다니는 것도 찜찜해서 여친님이 옛날에 쓰던 흑백폰을 가져와서 기기변경을 했다.
애니콜 X1300이다. 이것도 드라마 폰이었던가? 이 때 삼성에서는 드라마폰이라고 튀는 디자인의 빨간 폰이 유행이었다. 요즘에야 액정이 26만 칼라니 뭐니 하는데 이 폰은 4색 그레이이고 벨화음은 고작 16화음이지만 이 때 당시엔 꽤 괜찮은 스팩이었다.
일년 넘게 쳐박혀 있다가 다시 세상에 나왔는데 잘 작동한다. 역시 삼성폰 답게 튼튼하고 전화도 잘된다. 내년까지는 이걸로 버티고 제대하면 폰을 바꿔보든지 해야겠다.
벋뜨... 흑백폰이라 MMS를 송수신 할 수 없다는 것이 너무나도 치명적이다 ㅠ.ㅠ