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바람이 분다'
음핫핫~
대구 오늘 최고 기온을 29도로 예보하고 퇴근했는데 정확하게 29도를 기록했다. 민간쪽 자료하고 민간 기상청도 오늘 최고기온을 낮게 봐서 좀 이상한데 싶었는데(날씨가 이렇게 좋은데 온도가 이렇게 낮게 올라갈리가;;) 나의 예보가 맞았다. 핫핫핫...;
바람도 밤에는 내륙이 온도가 높고 포항 쪽이 낮아서 해풍이 포항쪽에서 들어오면서 바람도 돌았고... 대부분 예보대로 돌아갔다. 개인적으로 점수를 매긴다면 90점 정도 주고 싶다.
기상청은 기온 같은 경우는 KF와 DLM을 너무 신뢰하는 거 같다. 최저/최고 기온도 이 모델들의 값을 따라가거나 중간에서 쇼부(...)봐서 예보내고 풍향, 풍속은 대부분 그대로 메테오그램에서 내는 거 같고..
자료들이야 어짜피 예보를 낼 시점에서는 6시간 전의 자료이기 때문에 그렇게 믿을 만한 자료가 아니라고, 기본적으로 그런 마인드를 난 가지고 있다. 그렇다고 완전 무시할 것도 아니긴 하지만 적당히 자료들을 보고 신뢰할만한 자료들을 추려내고 거기서 예보를 내는데, 이 단계에서는 '예보자의 감'이라는 게 예보 적중에 큰 영향을 준다.
이 일도 2년이 다되어가는데 2년정도 지나니까 조금씩 '감'이 온다. 위성영상을 보면 구름이 어떻게 움직일지, 레이더 영상을 보면 언제쯤 비가 올지 보여진다.
문제는 할만~ 하면 이 일을 그만둘 때가 온다는 것이.. -_-;;;;;;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