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보고 듣고 먹고

진로의 신제품 20.1도짜리 참이슬을 마셔보고...

오늘 퇴근하면서 아침 식사로 회사 근처에서 삼겹살을 먹었는데 직장동료가 소주 한 잔 하겠냐고 하길래 흔쾌히 한 잔 하자고 했다. 흠짓 놀라더니마 안마시겠다고 할 줄 알았다는데,

여기서 고백하건데 나는 원래 술을 좋아한다. 많이 마시지는 않지만 즐긴다.. (진정한 술꾼인가 -_-;;)

이날 마신 소주가 이번에 진로에서 나온 20.1도짜리 소주였다. 참고로 여기 대구에서 많이들 마시는 참소주보다 참이슬이 원래 맛이 연하긴 하다.

첫잔을 받아서 건배하고 마셨는데 첫 느낌이 딱 드는게 '무척 순하다'였다. 와~ 기존 소주와 1도 차이정도 밖에 안나는데 이정도로 차이가 나는가 싶었다. 어떻게 보면 맹물 같기도 했다. (오늘 웬지 술빨이 좀 잘 받아서도 그런거 같기도 한지만 -_-;;)

원래 첫잔은 소주가 차갑기 때문에 덜 올라오는데(?) 둘째잔에는 소주가 좀 미지근하게 데워졌어도 상당히 깔끔하게 넘어갔다. 셋째잔부터 좀 쓴맛이 느껴지면서 올라오는데 이것도 기존의 21도짜리 참소주의 첫째잔보다 약했다. 참소주는 어떨때는 한잔 마시면 구역질이 날 정도로 좀 심하긴 한데 이 20.1도짜리 참이슬은 그런게 없었다.


누구는 소주에 물탄거 같다고, 이전보다 도수가 낮아져서 빨리 안취한다고 싫어하는 사람도 있는 거 같은데 난 20도짜리 소주들이 괜찮은 거 같다. 목넘김이 부드럽고 도수도 낮아서 마시기에 부담이 훨씬 적어서이다.



앞으로 회식 같은데 가면 20도짜리로 달라고 해야쥐~




.......라고 하고 싶은데 이놈의 대구에서는 참소주가 꽉 잡고 있어서... ㅠ.ㅠ