본문 바로가기

일상의 기록

짜증나는 은행용 공인 인증서

얼마 전에 대구은행에서 계좌를 만들었다. 네티즌 통장이라고 하던가? 종이로 된 통장이 없고 오직 온라인/폰뱅킹만 되는 계좌이다. 대신 송금 수수료나 ATM에서 뽑을 때 수수료가 적게 드는 장점이 있다.

문제는 계좌를 틀고 공인 인증서를 받으려고 하는데서 시작이 되었다.

기존에 조흥은행에서 발행하였던 은행용 공인 인증서가 말썽을 일으켰다. 기존에 조흥은행에서 공인 인증서를 받았으니 대구은행에서는 기존에 있는 거에다가 자기 것을 덮어씌우겠단다. 그래서 대구은행에서 계좌정보를 다 입력하고 확인을 누르니 엥? 공인 인증서 선택창이 뜨는게 아닌가?

문제는 여기서 끝나지 않았다. 컴퓨터를 갈아 엎느라고 공인 인증서들이 지워진 것이다. 제기랄...

그래서 다시 조흥은행으로 가서 각종 계좌정보를 넣고 비번넣고 해서 공인 인증서를 다운받았다. 그 후에 다시 대구은행에서 다시 각종 계좌정보를 넣고 다시 또 뭔가 넣으라는 코드를 넣고...

해서야 겨우 대구은행용 공인인증서를 다운 받았다. -_-



여기서 끝난 게 아니다.

집에 와서 다시 온라인 전용 계좌를 만들려는데 공인 인증서가 필요했다. 그래서 다시 공인 인증서를 만드는데 이번에는 조흥은행용 공인 인증서가 있길래 그냥 대구은행에 접속해서 다시 인증절차를 따르는데 나중에 알고보니 이 조흥은행용 공인 인증서의 유효기간이 지난 것이다. 크아아악!!!

짜증나서 조흥은행의 모든 돈을 대구은행으로 몰아버리고 조흥은행의 공인 인증서를 폐기처분 시켜버렸다. 그러고 나니까 이제 대구은행에서 조흥은행의 인증서를 안걸고 넘어간다.

물론 다른 기록매체에 저장해서 다니면 되지 않는 나의 잘못도 있지만 왜 이렇게 복잡하게 만들어 놓은 건지 이해할 수 없다. 한 30분 동안 이것만 붙잡고 있었더니만 머리에서 김이 다 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