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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과 카메라

후지 F10 디카의 아쉬운 점 두가지..

후지 F10... 참 좋은 컴팩트 디카이다. 화질 괜찮고 노이즈 적고 감도폭도 넓고 색감 좋고...
색수차가 좀 심하다는 거 빼고는 사진이 정말 잘 나오는 디카이다.

벋뜨...!

오늘 아침에 옥상에 올라가서 사진을 찍는데 F10의 아쉬운 점 두가지가 생겼다.


하나는 노출이 완전 자동형이라는 것...

아래와 같은 파노라마 사진을 찍을려면 여러장을 찍어서 붙여야 되는데 장면마다 노출이 고정되어야 된다. 이게 안 되면 장면마다 노출이 달라서 이상한 사진이 되어버린다.

이거는 어쩔 수 없이 똑같은 곳을 측광해서 노출이 거의 비슷하게 한 다음에 옮겨가면서 찍었다. 안 되면 이렇게라도 찍을 수 있다. 핫핫핫...

태풍이 물러간 아침



다른 하나는 초점에 있는데 무한대 고정이 없다. 전에 쓰던 후지 W12의 경우에 MF 가 있어서 나름대로 쓸만했는데 F10에는 무한대 초점이 없다. 따로 풍경모드가 있기는 하지만 무한대 고정이 아닐뿐더러 풍경모드에서는 진짜 완전자동이기 때문에 노출보정조차 할 수 없다.

씬모드에서 어떻게 기본적인 노출보정조차(!) 할 수 없게 만들었는지 이거 설계한 인간의 IQ가 궁금하다. 바보 멍청이... -_-


가격도 싸고 사진도 잘 나오고 맘에 드는데... 그래서 더 아쉽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