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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걸 질러라

컬리건 언더싱크 구입 및 설치기...

와이프님이 정수기를 7년 정도 쓰니까 좀 찝찝하다길래

(요즘처럼 스테인레스 저수조도 아니고 -_- 관리를 제대로 되고 있긴 한건가 의심스럽기도 하고...)

정수기를 교체하기로 결정했다.



기존에 한국에서 많이 사용하는 정수기들은 대부분 역삼투압 방식으로 물을 정수하는 양보다

버리는 양이 몇 배 더 많다.

저수조에 물을 보관하기 때문에 오히려 세균증식 등 문제가 더 심할 수도 있고


그리고 우리나라 수도 환경이 꽤 좋은 편이라서 그렇게까지 정수할 필요는 없다고 생각한다.

다만 염소냄새는 좀 쩐다.. -_-;



해외에서는 언더싱크형으로 많이들 사용하는 걸 미드나 영화로도 많이 접했기 때문에

언더싱크형으로 고르고 정보를 수집했다.


참고로 언더싱크형은 따로 저수조가 필요없이 직수이기 때문에 세균문제도 걱정할 필요도 없고

컬리건의 경우는 카트리지 1개로 6개월(또는 500갤런)을 사용할 수 있다.

(국내에서는 1년 사용으로 승인을 받았다고 한다.)


국내 정수기 필터 사이트에서 일반필터들을 연결해서 만들수도 있다.

그런데 이렇게 하면 각각 3~12개월 교환주기인 필터들을 계속 갈아야 된다. -_-;


물론 저렴하긴 하지만 필터교환 주기를 계속 체크해야 되고

구입한 컬리건 필터 카트리지를 아마존에서 직구하면 그렇게 비싼편도 아니다.






언더싱크 정수기가 여러 브랜드가 있다.


말만 들으면 누구나 아는 3M

좀 껄끄러운 여러단계인 암웨이

잘 몰랐지만 에버퓨어

직구한 컬리건 등...




이런 브랜드들이 있는데 모두 공통점은



국내에서 엄청 비싸다






가격을 보면


헐???





3M이나 암웨이는 별로 맘에 안들었고

(3M은 그냥 3M 브랜드 빨인거 같다. 3M이 인수해서 3M인... -_-;)



솔직히 컬리건을 직구하기 전에는 에버퓨어로 갈려고 했었다.


에버퓨어도 국내에서 정식 수입업체라는 곳에서 판매하는 가격이 엄청 비싸다.

물론 설치비까지 포함이긴 하겠지만...


네이버 카페를 검색해보면 과거에 에버퓨어 대리점도 하다가 독립해서

병행수입해서 저렴하게 공급하는 분이 있다.


해외직구나 여기서 구입하나 쌤쌤이기 때문에 에버퓨어를 구입하실 분들은

여기서 구입해서 자가설치가 싸게 먹힌다.

출장비만 드리면 설치도 해주신다니.... 


그래도 유지비(필터비)가 좀 비싼 편이고

컬리건은 수은도 정수된다길래(참고로 에버퓨어는 안 됨)

컬리건 정수기를 아마존에서 직구했다.


참고로 컬리건 정수기는 국내에서 35만원대

모사이트에서 DIY 설치로 특가로 판매하는게 20만원이다.







Culligan US-EZ-4 EZ-Change Level-4 Under-Sink Drinking Water System 





Culligan RC-EZ-4 EZ-Change Level-4 Replacement Cartridge 




가격은 유동적이니 아마존에서 직접 확인하는 게 좋을 거 같다.

(블랙프라이데이 때에는 정수기 셋트가 48달러까지 떨어질 때도 있다고 함 -_-) 



나는 지르는 김에 정수기 셋트와 추가 필터까지 구매를 했다.

빠른 배송을 위해 캘리포니아로 배대지를 신청했더니 세금이 8달러 더 붙는다. ㅎㄷㄷㄷ


세금까지 총 합쳐서 100달러 들었다.


무게는 8LBS


몰테일 이용해서 25$ 배송비 지불했다.










벋뜨... 내가 이 포스팅을 올리는 이유는 RC-EZ-4 이 모델을 사지 말라고 말리기 위해서다.




아마존에 사용후기를 보면 평점이 높은 것도 많지만 평점을 낮게 준 사람들도 많다.

그 대부분은 RC-EZ-4 셋트에 포함된 파우셋이나 배관이 터져서 물바다가 되었다는 사람들이다.

원가절감 때문인지 모르겠지만 셋트에 포함된 부품들이 플라스틱으로 되어 있다보니 파손이 많이 된다.


사용후기에 보면 원가 몇 달러 아끼겠다고 이런 플라스틱 부품으로 만드냐고 성토하는 글도 있다. -_- 

후기 덕분에 미리 따로 파우셋과 배관을 구매해서 설치했다. 땡큐... 도 많다. ㅋㅋㅋㅋ





Culligan IC-EZ-4 EZ-Change Level-4 Icemaker and Refrigerator Drinking Water System
 



그래서 차라리 지를려면 위의 IC-EZ-4 모델을 사는 게 낫다. 8달러 더 싸다.


추가로 배관이나 호스, 파우셋은 국내 쇼핑몰에서 사면 된다.




국산에 매우 이쁘고 금속재질로 매우 튼튼한 파우셋이 15,500원

배관도 어짜피 포함된 배관 사이즈가 커서 국내 아파트와는 거의 안맞기 때문에 따로 사야된다.

싱크대에 구멍을 내야 된다면 홀커더도..










휴가기간에 설치할려고 정수기와 필터만 아마존에 주문했다. 

10달러짜리 정도는 추가로 하나 더 질렀어도 될 뻔 했는데 ㅠㅠ





국내 정수기 쇼핑몰에서 추가로 구매한 홀커터로 싱크대에 구멍을 냈다.

생각보다 힘들었음 ㅠㅠ






왼쪽으로 물이 들어오고 오른쪽으로 물이 나가야 되는 구조

필터는 아마존에 나오는 사진과는 다르다.

국내 모사이트에서 파는 것과 동일 (2013년형이라나 뭐라나)





처음에 틀면 시커먼 물이 나오는데 5분쯤 흘려보내고

그 다음부터 먹으면 된다.


처음에는 수돗물이랑 뭐가 다른가 싶었는데

막상 비교해보니 수돗물에는 소독약(염소) 냄새가 쩐다. ㅎㄷㄷㄷ