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셀프요리

베이컨&감자 크림소스 스파게티를 만들어 봤습니다.

스파게티를 또 해달라는데 해물은 다 써버렸고 그렇다고 그냥 크림소스만 만들어서 할 수도 없고...
그래서 이번에는 냉동고에서 굴러다니는 베이컨을 이용한 스파게티를 만들어봤습니다. ^^


참고로 이 베이컨은 저번에 코스트코에 가서 지른 것중에 하나라지요 (......)


베이컨을 프라이팬에 굽는데 역시나 기름이 좔좔좔 나옵니다. 저번에 피자만들때 멋모르고 그냥 잘라서 토핑을 했더니만 기름기가 장난이 아니더군요. 그때 당하고 나서는 항상! 베이컨을 미리 구워서 기름기를 제거합니다.

역시 계단에서 싹을 틔우고 있는 물렁물렁(....)한 감자와 역시 새순이 돋아나면서 한껏 생명을 피워내고 있는 양파(....) 그리고 약간 남겨놓았던 양송이... 보시다시피 전 항상 사이드 재료들을 많이 넣는 편입니다. 국도 국물보다 건더기를 좋아합니다. (뭔 상관이냐?;;;;)


디테일 샷(?)

마지막에는 항상 그렇듯이 바질 가루를 뿌려주고 마무리를 합니다. 이것저것 만들때마다 바질을 항상 넣어줍니다. 향이 참 좋거든요. 노릇노릇하게 구운 베이컨이 맛있어보이지 않습니까? ^^

밖에서 먹는 것과는 달리 집에서 만든건 전~~혀 느끼하지 않습니다. 몇몇 스파게티 전문 레스토랑들은 도대체 어떻게 만들길래 그렇게 느끼하게 만들 수 있는지 의문스럽습니다;;;


이걸 만약에 사먹는다고 치면 대략 6000~8000원을 써야 되지만 집에서 만들어먹으면 1500~2000원 정도? 스파게티 면이 10인분짜리가 1000원 밖에 안합니다. 베이컨이 이정도 넣으면 500원. 우유 한 컵, 감자, 양파 반개, 양송이 하나... 해봐야 얼마 안되죠.

아래 사진은 http://platina.byus.net/cirrus/entry/경북대-북문-39IL-Grappa-KITCHEN-BAR39 의 포스팅에 쓴 베이컨 스파게티인데 위에 것과 비교해서 건더기(;;;;)가 얼마나 부실합니까? 맛도 입맛에 좀 안맞게 짜고...


집에서 만들어먹으니까 재미있고 돈도 아끼고 더 맛있고 나름대로 좋아하는 재료로 커스터마이징(-_-)을 할 수 있어서 좋습니다. ^^ 그러고보니 외식 메뉴에 스파게티가 빠진지 꽤 오래되었군요. 훗훗훗


PS. 입맛이 까다로운 여친님께서도 쏘렌X보다 맛있다고 하시는 걸 보면 나름대로 맛있나봅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