적당한 접시가 없어서 대충 국그릇에;;;
오늘 점심은 연습도 할 겸 해서 스파게티를 만들어봤습니다.
이걸 '크림소스'라 해야되나 '까르보나라'라고 해야되나...
여튼!! 이번에도 대충 집에 돌아다니는 식재료를 이용해서 만들었습니다.
이번 재료는 저번에 코스트코에서 대량으로 구입한 베이컨을 기본으로 양파와 어떻게 생겨버린 생굴(+_+), 가장자리에 곰팡이가 피기 시작한 크림 치즈로... 원래 감자도 썰어서 넣을려고 했는데 제대로 된 감자가 없어서 포기
베이컨을 프라이팬에 구웠습니다. 구우니까 나오는 기름이 장난이 아닙니다;;;
화장지로 세번이나 닦아냈습니다. 거짓말 안하고 베이컨 덩어리만큼 기름이 나오는데... 이런걸 자주 먹으니 양키들 중에 왜 뚱보가 많은지 이유를 알겠더군요. 파자나 이런거 해먹을 때에 베이컨을 꼭 미리 구워서 기름을 제거해야겠습니다!
양파를 볶고 올리브유에 마늘을 넣고 볶다가 굴을 넣고 볶다가 화이트 와인을 좀 넣어주고 다음에는 버터에 밀가루 넣고 좀 볶다가 우유를 대량으로 투입후 끓입니다. 그리고 크림 치즈도 적당량 투하. 우유가 끓기 시작하면 미리 볶아놓은 재료들 다 넣고 이 때쯤에 90%정도 익은 스파게티면을넣고 적당히 걸쭉하게 끓여줍니다. 취향에 따라 후추와 소금으로 간을 하고 마지막에는 바질을 뿌려줬습니다.
요즘 바질이라는 이 허브(?)가 상당히 마음에 듭니다. 향도 좋고 맛도 좋거든요. 파슬리는 왠지 싼티(--;)가 나는데 바질은 안그래요.
대충 그릇에 담아 놓아서 먹어봤는데 맛있습니다. 느끼하지도 않고 고소하고 담백하더군요. 이번에는 크림 치즈를 넣어서 그런가 싶기도 하고... 시내에 스파게티 전문점에 가도 맛도 별로에 느끼하고 비싸고.. 그런 곳들도 많은데 이제 집에서 만들어 먹는게 더 맛있습니다. 입맛이 까다로운 형도 계속 뺏어먹는 바람에 몇 번 건저먹고 나니까 없더군요 ㅜ.ㅜ
스파게티는 이제 집에서 만들어먹는 음식인겁니다... 하하하.. +_+