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일상의 기록

웨딩사진을 찍었다

웨딩사진 찍는데 시간이 얼마나 걸릴까 걱정이었는데(어느 친구는 9시까지 찍었다고 해서 -0-) 생각외로 빨리 끝났었다. 아침 8시까지 웨딩샵에 가서 신부 머리하고 화장하는데만 거의 한시간 반이 걸렸다. 기다리는데 너무 지겨웠다. 웨딩샵에 갈 때 신부먼저 보내거나 아니면 신랑은 꼭 친구를 데리고 가거나 아니면 노트북 같은 걸 들고가서 시간을 때워야 한다. 기다리는데 정말 지겹다.

나는 마침 오늘 결혼하는 분과 나처럼 사진찍으러 온 한 분이 있었는데 신부 화장하는데 지겨워서 나를 포함한 남자 셋이서 이야기 하면서 시간을 보냈다. 서로 조언도 하고 유용한 정보도 전해주고..

그러다가 신부가 화장이 끝나서 올라오고 다음 내가 메이크업이랑 머리 세팅하는데 10여분 만에 끝났다. -_-;;


사진촬영은 기다림의 연속이었다. 한 컷 찍고 신부는 머리랑 옷 바꾼다고 바쁜데 신랑은 뭐 하는게 없으니까 기다리기만 했다. 웨딩사진 찍을 때 꼭 친구 한둘은 데리고 가야된다. 나중에 대학 동기가 와줘서 이야기도 하고 옷벗은 것도 정리해주고... 많은 도움을 줬었다.

촬영은 술렁술렁 빠르게 진행되었다. 제대로 찍힐까 걱정이었지만 나름대로 괜찮게 나왔다. 여기에 뽀샵질을 더하면 더욱 더 잘 나오겠지? - -;

사용자 삽입 이미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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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들을 보면서 느낀 거지만,

역시 사진은 조명빨이다(....)



웨딩 사진 찍을 때 중요한 것 한가지 더!

코디를 잘 골라야 된다. 하긴 이건 일반적으로 고를 수 있는게 아니라서 어떻게 보면 운이다. 실력좋은 코디를 만나면 머리를 정말 이쁘고 화려하게 만들어주지만 그렇지 못한 코디들도 있었다. 우리는 실력이 좋은 코디분을 만나서 정말 머리 이쁘고 화사하게 만들어 주셨는데 옆 커플의 코디는 실력이 없어서 그런지 좀 단순했다. 같이 하니까 비교가 많이 되어서 옆 커플도 은근히 불만이 있어보였다. -_-a


마지막으로 한가지 더 조언하자면 사진 찍기 전에 웃는 연습을 해라! 꼭 거울보면서 연습을 해라. 치아가 보일 정도로 웃는 연습을 해라. 아무리 연습해도 자연스럽지 않고 어색하다면 촬영할 때 웃지 말아라. 치아는 보이지 않을 정도로 약간만 웃어라. 어색하게 크게 웃는 것 보다는 차라리 입술만 살짝 웃는 모습이 훨씬 나을 것이다(...)


여튼 웨딩사진은 잘 넘어갔다. 이제 한 달 후면 정말 결혼이구나...


이야~ 신혼여행.. 기대기대 +_+