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번에 코스트코에서 사온 컵스프를 사왔다. 인스턴트 식품은 일본이 많이 발달되어 있다길래 호기심에 한번 집어왔다. 오늘에서야 아침에 집사람이 배고프다고 해서 먹어보았는데....
처음에 물을 붓고 휘휘 저은 다음 간을 볼겸 조금 먹어봤는데 맛이 이상한 것이다.
'우엑... 일본 사람들 입맛이 이상한건가..?'
대충 간보고 나서 가지고 4층으로 올라갔는데 올라오는 동안에 스프 입자가 풀어지면서 맛있어졌다. 아하... 스프에 물을 붓고 조금 기다린 후에 먹어야 제맛이 나는 거구만 -_-!! (상자 뒷편에 보니까 1분이라는 글자가 있는 거 같던데... 1분 후에 먹어야 되는거 같다;;;)
야채스프 같기는 한데 우리나라에서 나오는 스프들과는 맛이 달랐다. 크림스프, 양송이스프, 소고기스프, 야채스프... 그 무엇과도 맛이 비슷한 게 없었다. 하지만 먹어보면 어디선가 많이 먹어본 듯한 느낌의 맛...
'무슨 맛이지... 많이 먹어본 거 같은데......?'
'아!!... 이.... 이것은???!!!!!!'
기억해냈다. 확실히 많이 먹어 본 맛이었다.
그렇다...........
바로 그 맛은.......!!!!!!!!
'양파링'
그렇다. 딱 양파링 맛이었다. 재료에도 양파분말, 양파즙이 함유되어 있더서 그런지 양파맛이 많이 느껴졌다.... 맛은 꽤 괜찮다. 남들에게 충분히 추천할만 하다.
다음은 역시 일본제인 '골든 커리 중간맛'....
누구는 이것만 먹는다는 메니아가 있는 반면 어떤 사람들은 오뚜기보다 못하다는데 과연 어떤 맛일지 궁금하구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