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보고 듣고 먹고

호가든과 레페 브론드

코슿코(...)에 가면 수입맥주들을 몇 가지 팔고 있는데 유러피안 맥주라고 해서 4가지를 셋트로 팔고 있다. 뜯어보고 알았지만 '유러피안'인데 원산지는 벨기에산X3, 독일산X1

이게 다야???

고작 두 나라에서 나온 맥주가지고 '유러피안'이라는 거창한 타이틀을 붙이다니!!!

낚였다.. OTL



우선 레페 브론드부터...

이건 흑맥주인가? 따로 흑맥주라는 말이 없는데 마셔보면 흑맥주 같이 쓰다. 독일산인 뷁스 다크 같은 한약 수준은 아니지만 씁쓸하다. 끝맛도 미묘한데 약간 쌉살 시큼... 하달까? 이건 내 취향이 아니다. -_-;



호가든이다. 병 모양이 이쁘다.

이 맥주가 참 재미있는게 특이하게 효모가 들어있기 때문에 맥주치고 색이 불투명하고 좀 뿌옇다. 먹는 방법도 특이한데 효모가 바닥에 가라앉기 때문에 흔들어서 마셔야 된다. ^^

위의 같은 벨기에산인 레페를 마시면서 느끼는 거지만(이 두가지 말고 다른 벨기에산 맥주도 포함해서) 전체적으로 시큼~한 맛이 느껴진다. 우리나라처럼 고소하거나 씁쓸한 맛이 아니라 시큼한 맛이 느껴진다.

독일산인 뷁스 다크는 너무 쓰다. 한약 수준이다. -0-


그래서 유러피안 맥주는 내 취향은 아닌 거 같다.
나는 밀러 드레프트 같은 싸구려 맥주가 내 취향인 거 같다. ㅠ.ㅠ