본문 바로가기

일상의 기록

길냥이를 쓰다듬어 보다.

철들고는 처음으로 만져본 고양이었다. 감동... ㅠㅠ

요즘 길냥이들이 많아서 어디서든 쉽게 볼 수 있지만 이 놈은 다르다. 사람을 반기고 따른다. -_-;
사람을 안피하는 거 봐서는 아마도 집고양이가 가출한 거 같다. 생긴것도 보면 상당히 이쁘다.


애인을 집에 데려다주고 갈려는데 바로 옆에 그 고양이가 있었다.
반가워서 아는 척을 하니까 바로 내 곁에 와서는 내 발에 몸을 슥슥 비비면서 아양을 부린다.

아~ 너무 귀여워서 현기증이...(어질)


앉아서 쓰다듬 해주니까 야옹~ 하면서 날 쳐다본다. 먹을 걸 달라는 눈치다.
그냥 계속 쓰다듬만 해주니까 다시 몸을 비비면서 애교를 부린다. 그리고는 또 야옹~한다.

아무리봐도 먹을 걸 내놓으라는 거 같다. -_-;;


놀아주다가 집에 가는데 꼬리를 빳빳히 세우고 내 뒤를 따라왔다. 그러다가 어느샌가 없어졌다.



왠지 치근덕거리는 개보다는 도도한 고양이가 더 매력적인 거 같다. 나한테는...

꼭 나중에 고양이를 길러볼테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