삼성 휴대폰 디자이너는 손가락이 비정상인건가.. -

삼성 휴대폰(애니콜) 중 슬라이드형의 디자인을 보면 이해가 되질 않는다.
부품이 들어갈 공간이 없으면 폰 크기를 좀 늘리던가... 숫자 키배드 밑의 저 턱은 왜 그렇게 고수하는지 모르겠다.

특히 아래의 W290(W2900) 모델은 그 정도가 제일 심한 거 같다.

얼마전에 휴대폰을 바꾸러 시내에 휴대폰 골목에 갔었는데 애니콜의 영상통화폰 가운데 이 폰이 가장 저렴해서 한 번 만져보았다가 욕이 나올뻔 했다. 어느 디자이너가 이따위로 디자인을 했는지... 아... 디자이너는 이쁘게 모델 그림만 그려주면 끝나는 건가? 사용자가 얼마나 편하게 사용할지는 생각도 안하는 걸까?

키패드 바로 밑에 턱이, 그것도 굉장히 높기 때문에 애들같이 손가락이 작은 애면 몰라도 일반 남자 성인은 *,0,#을 누를려면 정말 짜증나고 힘들다. 특히나 0은 문자 보낼 때 한글 자판으로 ㅇ,ㅁ으로 해당되는, 가장 많이 쓰는 키라서 정말 불편하다. 손가락이 조금 더 큰 나는 0번을 누를 때 손가락을 거의 세워서 찍어 눌러야지 0번을 제대로 쓰겠고, 한 손으로 조작하다가는 떨어뜨리기 딱 좋겠더라.

삼성 휴대폰 디자이너님들하 매너 좀...(...)

후속 기종인 W330은 W290보다 얇아져서 그런지 아니면 욕을 많이 먹어서 그런지 위와 같이 무개념의 디자인에서 좀 벗어난 기분이다. 턱과 기패드 사이의 간격이 좀 벌어지고 턱도 많이 낮아졌다. 물론 턱이 없으면 더 편하게 문자질을 할 수 있어서 여전히 더 턱은 싫다. 그런데 삼성에서 나오는 슬라이드들이 저 디자인을 밀고 있어서 짜증난다. 최근에 나온 UFO까지...

LG는 평평한 게 많아서 좋다. 대충 봐서는 샤인폰 빼고는 다 일자인 거 같은데... 그래서 이번에는 나도 LG로 옮길려고 한다. 옛날에는 삼성꺼 사줄만한 것은 휴대폰하고 램뿐이었는데 요즘에는 그렇지도 않다. 요즘 삼성은 중고로 팔 때나 조금 더 가격을 받을 수 있을 뿐이지 더 싸고 더 좋은 게 널렸다... -,.-